게재일 : [21-09-22] 조회수 : 1326
한일관계 개선 최선의 노력… 광복절 중앙 기념식 올해도 규모 축소 개최
제76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민단 중앙본부 주최, 도쿄본부 주관)은 15일 도쿄 고토구의 티아라고토에서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규모를 대폭 축소해 참가 대상을 중앙, 도쿄 본부의 3 기관, 지부, 중앙 산하 단체, 한인회 대표로 제한해 규모 1300명의 홀에 약 23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일본 각 정당 국회의원 초청도 취소했으며 연례행사인 연예공연과 대추첨 행사도 취소하고 45분가량의 행사만으로 막을 내렸다.
식전에 앞서 지난해 광복절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KBS에서 생방송된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재일동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스페셜 콘서트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의 다이제스트 판이 상영됐다.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은 도쿄한국학교 출신의 바리톤 가수 이한결 씨가 독창했고 참석자들은 발성을 자제했다.
도쿄본부 이수원 단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각급 조직의 사업 행사가 중단 또는 축소됐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부나 산하단체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감염대책을 강구하면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상호부조의 정신으로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하자” 고 말했다.
이어 강창일 주일대사가 “재일동포 사회는 2.8독립선언을 통해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발신했다. 이 정신이 3.1운동과 임시정부 탄생의 도화선이 됐다. 한국은 지금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다. 그 과정에는 재일동포는 물심양면으로 조국을 지원해 온 공이 크다. 여러분의 헌신과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재일동포 여러분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다. 대사관은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여러분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당당한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본부 여건이 단장은 “올해는 민단 창단 75주년이다. 가난과 고난 속에서 조국과 재일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제 선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해방을 보지 못하고 희생당한 선조들에게 충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 재일동포 사회의 안정과 발전은 한일 양국 간 우호친선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동안 쌓아온 한일 우호의 양식을 바탕으로 양국의 가교역할을 더욱 다하면서 동포의 생활과 권익옹호, 어린이 육성사업에 힘쓰자" 고 당부했다.
이후, [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재일동포의 생활안정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 ② 헤이트스피치를 근절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관계 구축과 공생사회 실현에 주력 ③ 민단창단 75주년을 계기로 재일동포사회를 짊어질 차세대 육성과 조직기반 강화에 진력 ④ 제20대 한국대통령 재외선거에 적극 참여 ⑤ 북한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참여] 의 5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마지막으로 부승배 민단 중앙 본부 고문(도쿄 본부 상임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참가자들은 발성을 하지 않고 태극기를 손에 쥔채 만세 포즈를 지었다.
도쿄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매년 광복절 행사에서 참가 단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한국식품 등 기념품을 지부를 통해 단원들에게 배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