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1-09-22] 조회수 : 1795
'공생사회를 위한 교두보' 관동대지진 순난동포 추념식
헤이트 스피치 근절 위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전개
올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관계로 참가 대상을 제한. 민단 중앙본부의 여건이 단장, 박안순 의장, 김춘식 감찰위원장, 고문 외에 민단 도쿄본부와 각 지부 대표, 부인회, 청년회 등 산하 단체에서 70여 명이 참석했다.
우선 도쿄본부의 박소남 부단장이 경과보고에서 "지진 재해로부터 98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정부에 의한 진상규명은 고사하고 희생자에 대한 사죄나 보상책임도 수행하고 있지 않다" 고 지적하고, "최근 횡행하고 있는 헤이트 스피치와 보조를 맞추듯이 역사수정과 외국인을 배제하려는 풍조는 인종차별을 조장하며, 많은 재일동포 사회의 안전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적이나 민족이 달라도 누구든지 안전하고 평온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인류 보편의 진리 아래 민단은 앞으로도 동포사회의 안정과 공생사회 실현을 위해 한일간의 가교로 매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주일대사관 김용길 공사와 여 단장이 대표 헌화한 뒤 도쿄본부 이 단장이 추념사.
이 단장은 도쿄도가 시민단체 주최 추도식에 관례적으로 내려온 추도문을 5년째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는 역사 수정주의의 경향을 보여준다. 학자들의 의사를 은폐함과 동시에 사람들의 기억에서 관동대지진에 대한 역사를 지우려는 정치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 2016년 대책법이 시행되면서 헤이트 스피치는 감소했지만 인터넷상의 헤이트 클라이임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민단은 앞으로도 묵과하지 않고 헤이트 스피치 근절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 고 영전에 다짐했다.
이 후, 참석자 전원이 차례로 헌화한 뒤 대지진이 일어난 오전 11시 58분에 약 1분간의 묵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