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1-09-22] 조회수 : 1498
핵없는 세계 지향… 히로시마 제52회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제
[ 제52회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제 ]
[히로시마] 제52회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제가 8월5일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거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을 위해 규모를 3분의 1 정도로 축소. 민단 히로시마 본부 이영준 단장과 임원, 민단 중앙본부 여건이 단장, 임시흥 주히로시마 한국 총영사와 피폭단체 관계자, 각급 의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사망자 명단에는 올해 사망이 확인된 13명이 추가되어 2786명이 봉납되었다.
이영준 단장은 추도사에서 “히로시마 지역의 안전과 평화로운 세계, 핵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여건이 단장도 “전쟁의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히로시마의 역사와 재일동포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계승해 나가자” 고 했고, 6월 부임한 임시흥 총영사도 “다시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50분경에는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등 같은 당의 국회, 현, 시의회 의원들이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방문해 임 총영사, 여 중앙단장, 이 히로시마 단장 등과 헌화한 뒤 간담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