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4-09] 조회수 : 2437
코로나 날려버리자! 점심 무상제공. 오카자키시 한식당이 지역 육아세대 응원
[ 주먹밥과 소고기 카레라이스를 나눠주는 김신행 씨(오른쪽) ]
[아이치] 오카자키시내에서 한식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재일교포 3세 김신행씨(48)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휴교 조치로 부담이 증가한 시내의 육아 세대를 대상으로, 런치와 마스크를 무상으로 배부했다. 마스크는 매일 100장, 점심은 2종류를 준비. 3월19일까지의 자원봉사 기간중, 장소을 제공한 인근 목욕탕앞에는 번호표를 기다리는 보호자와 아이들의 줄이 이어졌다.
점심은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한국김을 싼 주먹밥 2개 세트와 어린이를 위해 매운맛을 줄인 소고기 카레라이스를 준비. 모두 테이크 아웃용으로 매일 100식 정도를 준비했다. 마스크는 점포에 비축해둔 조리요원용 재고분을 풀었다.
번호표는 오전 11시부터 배부. 15분 전부터 50~60명이 줄을 섰다. 세살, 초등학교 3학년, 6학년의 자녀 3명과 함께 찾은 한 학부모는 “어린이회의 SNS를 통해 알게 됐다. 임시 휴교 중 점심 준비는 힘들다고 한다. 정말로 도움이 된다"라고 기뻐했다.
점심과 마스크 무상 제공을 시작한 것은 시내 초중고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간 직후인 3월9일부터. 사내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귀가를 서두르는 시간제 직원도 볼 수 있었다.
스태프로부터 일하는 엄마들이 많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 씨는 봉사활동을 바로 결심하고 그날 중으로 고시히카리와 카레용 쇠고기 등을 제공해 주는 8개 협찬 기업을 모아 6일 만에 개최에 성공했다.
김 씨는 오카자키시와 안죠시에서 한국 음식점을 4개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의 김훈씨가 창업한지 20년. "뭔가 지역에 보답하고 싶다고 멍하니 생각하고 있었을 때"의 코로나가 급증했다. 3월에 들어서 지금까지 호조였던 온 가게의 매출이 반감했지만, "소비가 침체하면,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체온이 매우 낮아져, 면역력이 떨어진다. 사회의 분위기와 세상의 체온을 올려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김 씨는 학부모의 기쁨과 감사의 목소리에 대해 “이번 활동은 저희 주식회사 파머스 키친 재팬 한 회사가 한것이 아닙니다. 이 힘든 시기에 무상으로 200kg의 고시히카리를 제공해준 농가와 고기를 제공해준 기업들의 친절과 따뜻함을 대신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선대의 김훈씨는 생전에, 민단 오카자키 지부의 지단장(1999년 5월~02년 5월)을 역임했다. 어머니 문순자씨는 부인회 오카자키 지부의 현역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