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6-30] 조회수 : 2394
쓰시마 지부, 일시 귀국자 자원금 신청 등 대행…방치차량 충전까지
[ 배터리가 방전된 차를 충전하는 지부 단원 ]
【나가사키】쓰시마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2018년까지 월 평균 3만 5000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작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3000명까지 격감. 여기에 코로나19의 타격이 가해지면서 경영난과 생활난으로 섬을 떠나는 단원들이 속출했다. 일본 정부가 경영난으로 자금융통이 악화된 사업자에게 지원금, 개인에게 특별 재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밝힌 후, 민단 쓰시마 지부는 “단원들이 「재난 지원금」과 「지속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 고 결심했다.
쓰시마에 남은 단원들은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지참할 수 있었다. 문제는 한국에 일시 귀국한 사람들이었다. 한국에서 원본으로 도장을 찍어 쓰시마로 보내려고해도 국제우편물을 취급하는 지역은 도쿄와 오사카뿐. 동지부는 나가사키 본부와 상담해, 민단 중앙 본부의 협력을 얻어, 도쿄 경유로 쓰시마로 전송 받아, 약 3주만에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연계 플레이로 단원의 상담에 응해 공적 지원금을 받기 위한 서류 작성부터 관계기관에의 신청까지를 무료로 대행. 지속화 지원금, 상공업자 등 긴급 지원 보조금, 나가사키현 휴업 요청 협력금, 특별 재난 지원금, 각종 융자 · 대출 등 15일까지 단원이 받은 지원금은 총액 3302만 엔에 달한다.
또, 일시 귀국한 단원이 이즈하라에서 히다카츠항을 경유해 출항할 때에 주차해둔 차를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던 것도, 중앙 본부 경유로 스페어 키를 보내 주었기 때문이다. 차의 대부분은 장기 방치로 인해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 지부 직원들은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해 1시간가량 작동시키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한다.
민단 지부의 각종 지원금 대행 서비스는 시청측도 환영. 그동안 민단의 활동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단원들도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