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8-06] 조회수 : 2264
'7월 폭우'로 동포 가구 침수 피해 속출 … 민단 이재민 지원
[ 손종희씨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복구작업중인 민단 구마모토 괸계자들 ]
[ 이양자씨가 경영하는 한식당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
7월 3일 이후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규슈와 중부지방 등 일본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구마모토와 후쿠오카 등 규슈지구와 기후현의 교포 자택과 점포, 사무실 등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민단 중앙본부 생활국의 조사에 따르면 27일 현재 구마모토, 후쿠오카, 기후에서 모두 22건이 보고됐다.
민단 구마모토 본부(단장 김태문)의 보고에 따르면 히토요시 지역에서 침수가 11건 확인. 이 중 지붕까지 전체 침수가 4건, 3분의 2 침수가 5건, 마루 위 침수 2건이 나왔다.
손종희씨가 운영하는 여관은 2층까지 침수돼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완전히 수리하려면 1년은 걸린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또, 이양자 씨가 운영하는 한식당은 3분의 2가 물에 잠겼고, 오준일 씨가 운영하는 한식당도 전체 침수 피해를 입어 영업불가 상태이다.
최상철 사무국장에 따르면 “폭우가 내릴 당시 단원 가정에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피해 현장에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 후, 휴대전화나 SNS를 활용해 안부를 확인했다. 피해를 입은 단원들은 호우 당시에는 대피소에서 생활오다가 현재는 자택으로 돌아와 2층에서 어떻게든 생활하고 있다”
후쿠오카 본부(단장 이상호)에서는 오무타 지부 단원가구(임대 포함) 8건에서 마루 밑 및 마루 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오무타 지부에서는 우판근 지단장의 자택과 정동수 감찰위원장 등의 자택이 침수됐다.
딸과 임대주택에 사는 이정자(81세) 씨 집은 완전히 물에 잠겨 자위대에 구조됐다. 지금도 시민회관에 피난 생활중이다. 세들어 살던 방이 완전히 물에 잠기고 거주가 불가능해져 집주인이 퇴거를 요청하였다.
정재유 사무국장에 따르면 본부 임원들은 호우 후 두 차례 정도 피해 지역을 방문해 단원 자택과 대피소에 있는 단원들을 위로하고 생수와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정자 씨에게는 매트리스도 배달했다.
기후본부(단장 동승정)에서는 동 단장의 자택이 천장에 피해를 입어 비가 새고 있다. 게로시의 단원이 운영하는 회사의 사무실은 흙탕물 범람으로인한 마루 위 침수로 가재도구가 물에 잠겼다. 또 민단본부회관도 비가 새어 3층 회의실이 물에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민단 중앙본부는 폭우로인한 동포들의 피해를 파악해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