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7-10] 조회수 : 2257
전국체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1년씩 순연
[ 차기 개최 예정지인 울산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시 관계자들과 합의서명부를 들고 기념촬영 ]
올해 10월 8일부터 구미시와 경북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된다. 7월3일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열린 2024년까지 개최 지자체 대표자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 5개 시도 간 대회 순연에 합의' 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 각서를 토대로 대한체육회는 이사회 의결과 방역당국의 협의를 거쳐 공식 발표한다.
전국체전 관련 규정에서는 개최 시기를 변경하려면 차기 개최지와 사전 협의를 한 뒤 체육회가 승인하도록 되어 있다.
경북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이후 개최는 울산(22년) 전남(23년) 경남(24년) 부산(25년) 순이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한때는 안정되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해제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 되고 있는 데다, 가을 이후에 제2파 확대의 경계가 계속 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10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온라인 회의에서 ‘1년씩 연기’ 할것을 건의하고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과의 실무회의를 통해 올해는 국체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차기 개최도시인 울산을 방문해 송철호 시장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며 송 시장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서울과 전북에서 열리는 소년 전국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은 취소된다. 이에 따른 내년 개최지 등은 앞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반면 경북도는 총예산 1495억원 가운데 이미 국비를 포함해 1290억원을 투입한 만큼 대회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국체전은 과거 100회 대회에서 연기된 사례는 없으며 중일전쟁기인 1938~44년,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에 중단되었다. 최근 70년간 취소된 적이 없다.
이 지사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유례없는 일로 대회를 순연할 수 있었던 것은 울산 등 차기 개최도시의 너그러운 배려와 결단, 문체부의 신속한 결정 덕분” 이라며 “내년 전국체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민 대화합과 치유, 위기극복, 경제활성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대회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