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10-18] 조회수 : 3253
“어머니 파워로 미래를 향해 약진” 재일한국부녀회가 70주년 기념식
[ 부인회 중앙 본부 박선악 회장 ]
[ 축하 떡 케이크 커팅식에 참가한 남관표 대사와 여건이 단장 ]
부인회 중앙 본부(박선악 회장)는 10일, 도내의 호텔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 전국에서 온 관계자 약 800명과 함께 부인회 본부의 창립 7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의 도약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해방 후 곧 동포1세의 부모들이 오늘의 부녀회의 기초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 앞으로도 조국 한국을 사랑하고 일본 사회의 지역 주민으로 상생 공영하며 80,90,100주년을 맞이하고 싶다" 라고 인사했다.
부인회는 전국 45도도부현 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식회장은 구마모토, 나가사키부터 홋카이도등 전국에서 참가한 지방본부 대표들로 가득 찼다.
민단 중앙본부 여건이 단장은 민간 차원의 한일 친선 활동을 호소하며 지금의 "살기 힘든 분위기" 를 바꿔가자고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한일 양국간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우리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없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지역 사회에서 앞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남관표 주일대사도 "일본에서 살고 있는 여러분이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 한일관계의 조속한 개선에 노력하겠다” 고 약속했다. 이어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축사도 낭독됐다. 한 이사장은 “재일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부인회의 공헌을 기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의 오부치 유코 중의원은 98년 아버지인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김대중 대통령이 서명한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언급하며 "박 회장의 인사에서 아버지의 뜻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살아있음을 확신했다. 지금이야말로 양국 정상의 각오와 결의를 이어받아 파트너십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타카기 미치요 중의원 의원(공명당)도 "한일 관계를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전력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백진훈 참의원 의원(입헌민주당)은 "정치인들끼리 싸워 민간 교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있을수 없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식전에서는 부인회 교토 본부의 김보희 고문을 비롯한 14명에게 정부 표창이 수여되었다. 외교부 장관 표창 3명, 여성 가족부 장관 표창 7명, 주일 한국 대사표창 4명이었다. 모두 남관표 주일대사가 수여했다.
이밖에도 여건이 단장으로부터의 "민단 중앙 본부 단장상"을 부인회 토야마 본부의 정수자 상임 고문을 비롯한 11명에게, 박선악 회장으로부터 "부인회 중앙 본부 회장상"이 부인회 도쿄·시부야 지부의 고삼연 전 회장 등 21명에게 수여되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재일 동포에게 꿈과 희망을 줄 사명을 다한다" 고 맹세하고 앞으로의 100주년을 염두에 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제2부에서는 축하 쇼가 펼쳐졌다.
부인회 본부는 1949년 6월 15일에 결성. 초대 회장은 故오기문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