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12-11] 조회수 : 3339
미야기 본부 집중 호별 방문 ... 신정주자 면담도 다수
지진 재해 후의 상황 파악도
민단 미야기 본부(김정욱 단장)은 11월 25일부터 "네트워크를 만들자! 호별 방문운동" 을 전개했다. 김 단장을 비롯한 동 본부 3기관장과 간부 14명, 중앙 본부의 이청건 조직 국장 등 5명이 가세하여 27일까지 3일 간, 총 33명이 197가구를 방문하여 99건의 단원들과 면담이 성사되었다.
미야기 본부의 호별 방문은 지난 아이치현·이치노미야 지부에 이은 집중 활동으로, 동 본부에서는 재일 동포 리더 육성 스쿨을 시작으로 간부 연수를 거듭해 의사 통일을 도모해 왔다.
호별 방문 시작을 앞둔 24일에는 활동자들이 모여 "조직 활성화 회의"를 열고 조직의 현황 파악과 이 번 호별 방문의 의의 등을 확인했다.
김 단장은 "작년 호별 방문에서 뜻밖의 만남이 있었던 것 등이 기억에 새롭다. 중앙 본부의 응원과 조언을 받으면서, 한마음으로 활동해 나가고 싶다” 고 의욕을 보였다. 이경자 의장은 "오랫동안 부인회에 몸 담아왔지만 호별 방문 경험은 전무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표명했다.
미야기 본부는 2011년 동 일본 대지진 때, 동포 가정의 거의 모든 가구를 방문해 안부 확인과 구호 물자 배포, 배식 등을 전개하면서 산리쿠 해안 인근에서 양식업을 하는 일본인과 결혼한 한국인 신정주자 동포를 중심으로 새로운 단원 발굴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당시에 방문한 동포의 근황을 파악을 겸해 센다이 시내 뿐만이 아니라 오나가와, 게센누마, 이시노마키등의 산리쿠 지구도 방문 대상에 추가했다.
방문 활동 체제는 5팀으로 나뉘어 차량 5대로 구성. 팀 구성도 매일 바뀌었다. 중앙 본부 멤버가 체류했던 27일에 치러진 중간 보고회에서는 여러가지 성과가 보고되었다.
일본에 시집 온 신정주자와의 면담에서는 "자살까지 생각했다"라는 여성과 지진에 의한 가설 주택 생활로 고생했지만 4년 전에 겨우 집을 신축해 안정을 되찾은 여성도 있었다.
센다이 시내에서 아들과 둘이 생활하는 제주도 출신 할머니(80대)는 고베에서 이주한지 22년째. 주위에 한국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고 하소연했으나 방문자들이 한국어로 말을 걸자 미소를 보였다.
보육원에 근무하는 신정주자 여성은 조리사 면허를 취득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내년의 "회계연도 임용직원제” 도입으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민단이 조사할 것을 약속하자 그 자리에서 단비를 납입했다.
김 단장이 본부에서 4시간 이동해 방문한 게센누마의 동포의 집 5세대에서는 전 세대와의 면담이 이뤄졌다. 이 지역은 지진 재해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지진 재해 당시에도 확실한 안부 확인과 구원 물자 배포가 이루어졌다. "민단에서 왔다” 고 말하자, 어느 세대나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또 단원이 경영하는 한식당에서 일하는 여성도 신정주자로서 민단에 흔쾌히 가입해 주었다.
미야기 본부의 집중 활동은 당초 중앙 본부 회원이 체류의 27일까지 예정하고 있었으나, 기간을 연장해 12월 중순까지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