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10-25] 조회수 : 3357
재일동포 3세끼리 3위 다툼...유도 주니어 세계 선수권
[ 김지수(왼쪽)와 허해실의 재일 3세끼리의 3위 결정전(사진:IJF) ]
[ 동메달을 딴 김지수(오른쪽) (사진:IJF) ]
10월17일,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 여자 57㎏급에서 한국 여자 유도 유망주 김지수(18, 경북 도청)과 허해실(17, 데이쿄 고교 2년)의 재일 3세끼리의 3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 체급에는 김지수와 허해실이 한국 대표로 출전. 허해실은 준결승까지의 3경기 중 한판승 2번, 절반승 1번으로 순조롭게 오르며 조지아의 에테리 리팔테리아니 선수와의 준결승에서도 과감히 계속 몰아붙여 1분 45초에 절반을 선취하며 우세를 점했지만 그 30초 후 허리안아돌리기로 역전당해 결승 진출을 놓쳤다.
김지수는 3경기를 모두 한판승을 거두며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카마다 가나호와 대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허리 후리기를 내주며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재일동포끼리의 대결이 된 3, 4위전은 연장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마지막에 김지수가 어깨메치기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지수는 고교 시절부터 한국 전국체전과 대표 선발전 우승을 이어가며 국가대표가 됐고, 올 해2월의 그랜드슬램 파리에서 동메달을 딴 유망주이다. 지난해 전국 체전에서는 김지수가 57킬로급, 허해실이 52킬로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허해실은 올 해 들어 체급을 57㎏급으로 올려, 6월 경남의 경산에서 열린 한국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대표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꿈은 한국 대표로서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같은 체급의 재일 동포 3세끼리의 경쟁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