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11-22] 조회수 : 2753
선린우호를 호소하는 "쓰시마 선언" 발표
[나가사키] "조선 통신사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에 등록된지 2년. 10월 30일, 등록을 추진해 온 한일의 주요 멤버 4명이 츠시마시에서 선린 우호를 호소하는 "츠시마 선언" 을 발표했다.
4명은 일본 측의 추진위원회 부회장을 지낸 마츠바라 카즈유키 씨(74조선 통신사 인연지 연락 협의회 이사장)과 당시의 학술 위원장이었던 나카오 히로시 씨(83, 교토 조형 예술대 객원 교수), 한국 측의 추진 위원회 공동 위원장이었던 남송우 씨(66전 부산 문화 재단 대표 이사)와 한국 학술 위원장이었던 강남주(80, 부경대 전 총장).
4명이 서명한 이 선언은 "이런 때 일수록 양국 사람들이 활발히 오가며 『성신 교린』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정신으로 뿌리 깊은 양국간의 정치적 갈등과 반목을 해소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마츠바라 씨는 "7월부터 한일 관계가 악화되어 가는 가운데,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를 오랜 친구인 강 씨와 상담하여 선언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강씨는 츠시마는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상륙한 최초의 땅이었던 것을 들어 양국 중간에 위치한 대마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카오 씨는 제2차 대전에서 원수지간이었던 독일과 프랑스가 전후, 자매 도시 결연 등으로 관계를 회복한 예를 제시하며 자치 단체나 개인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