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08-30]   조회수 : 3863

「헤이트 근절과 상생사회 구현을」 광복절 민단 중앙 식전

[ 슬로건을 외치는 참가자들 ]

[ 일본 각 정당과 재외동포재단의 이사장이 축사 ]

[ 메인 스테이지는 센 마사오 씨의 콘서트 ]

[ 어린이 토요 학교 학생들의 ‘고향의 봄’ ]

   제74주년 광복절 중앙 기념식(민단 중앙 본부 주최, 도쿄 본부 주관)이 15일, 도쿄·이타바시구립 문화 회관에서 열려 도쿄내의 단원들 약 2000명이 참가했다.

　74년간 조국의 발전과 한일 우호, 평화 통일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착실히 살아온 것을 재확인하고 보다 좋은 공생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일 관계 개선에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한일 우호 증진에 앞장 선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
  -차세대 육성을 통하여 재일 동포 사회의 발전과 조직 강화에 주력
  -보다 나은 동포 사회 구축과 동포 화합을 도모하고 권익 신장에 주력
  -존엄성을 짓밟는 헤이트 스피치를 근절하는 공생 사회의 실현에 노력 
  등의 결의문을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첫 번째로 도쿄본부 이수원 단장이 “지금 세계적 규모로 내셔널리즘, 일국지상주의가 확산되면서 각각의 대의와 정의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며 “우리는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용기를 갖고 희구해 나갈 것” 이라고 개회사했다.

　이어 남관표 주일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 74주년 경축사"의 요지를 대독했다.

　여건이 중앙본부단장은 경축사에서 “지금의 한일 관계에 전 재일동포가 가슴 아프고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일 관계는 우리에게 사활이 걸린 문제다. 공기 같은 존재로 평소엔 의식할 일이 없다. 그런데 요즘은 답답하다” 면서 “두 나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지만 이웃 나라이기때문에 역사를 만들어 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재일교포의 생활과 권익을 지켜나가야 한다.  그와 동시에 전후 오늘까지 민단이 각 지역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한일 우호의 유대를 끊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또 올해가 북송 60년인 것에 언급하며 조총련에 대해서 "북송된 동포와 일본인 가족 문제는 큰 인권 문제이다. ‘북송’사업은 조총련에 전적인 책임이 있는데 60년이 지난 지금도 별다른 인도적인 대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북송'사업과 관련이 깊은 '탈북자'에 대해서도 조총련은 책임감 있게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이어 내빈으로 참석한 자민당 공명당 입헌민주당 공산당의 대표들이 축사를 했다. 모두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해 "이런 때일수록 민간 교류가 중요하다. 민단이 중심이 되어 교류를 넓혔으면 좋겠다” 고 기대했다.

　재외 동포 재단의 한우성 이사장도 참석 "민단은 런던 올림픽 지원을 시작으로 서울 올림픽에 100억엔을 기부했다. IMF 외환위기 때도 기여를 했다. 모국과 함께 걸어온 민단은 전 세계 교민들의 모범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모국 발전과 동포 사회 발전에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후, 한일 우호 증진에 선두에 서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기여, 차세대 육성, 조직 강화, 동포 화합, 헤이트 스피치 근절 등 5개 항목의 결의문을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채택된 결의 내용을 청년회 회원들이 전체 단원들과 함께 슬로건을 외친 뒤 김수길 상임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하며 다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

   제2부에서는 도쿄 한국 학교 무용부의 한국 전통 무용, 마츠시타 아도, 최형선 씨의 판소리, 정애진 무용단의 한국 무용에 이어, 메인 스테이지는 엔카 가수 센 마사오 씨의 콘서트로 회장의 동포가 하나가 됐다. 마지막으로 본부와 각 지부의 어린이 토요 학교 학생들이 ‘고향의 봄’ 합창으로 끝을 맺었다.

   제3부는 서울 투어 세트 등이 수여되는 추첨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