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서울을 출발한 "제7차 21세기 조선 통신사 서울-도쿄 우정 행진" 의 한국 · 일본 · 재일 동포 참가자들이 23일 오후 3시경 53일의 행보를 마치고 골인 지점인 도쿄 · 히비야 공원에 도착했다. 세계 기록 유산에 등록된 후 첫 행진이었고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총 참가자는 지난 회(2017년)보다 약 1000명이 늘어난 3792명이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완보한 참가자는 한국 6명, 일본 10명 (재일 동포 포함)이다. 서울~부산, 오사카~도쿄의 본대는 37명이다.
53일 동안 약 2000㎞를 도보, "조선 통신사" 의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화 등록" 에 발 맞추어 한일 민간 교류를 양국에 널리 어필했다.
이날 오후 1시, 시나가와에서는 민단 중앙 본부의 여건의 단장 등 임직원도 행진에 참가해 골인을 함께 기뻐했다.
대열이 히비야 공원에 도착하자, 민단과 부녀회 도쿄 본부, 도쿄 한일 친선 협회 호사카 회장, 가시와노하 워킹 클럽 회원들 100여명이 "서울 도쿄 워크 2000킬로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큰 환호로 맞이했다.
가와고에 도진소로이(川越唐人揃い)의 에토 요시아키 실행위원장이 사이타마 한국교육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이끌고 사물놀이 연주로 행사의 꽃을 피웠다.
3번째의 참가로 전구간을 완보한 최연장자는 85세의 김승남씨(오사카·이쿠노구).
60세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이래 지금도 매년 수차례 걸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강자이다. 골인 지점에서는 참가자 전원의 큰 박수와 환성이 터졌다.
엔도 야스오 일본대장은 도착 선언에서 "한·일 양국에서 많은 분들에게 환영받았다. 시민 레벨 에서는 뿌리 깊고 매우 따듯한 교류에 통감했다" 며 "출발한 것이 새 연호가 발표된 4월1일, 그리고 레이와(令和)가 된 5월 1일에 교토에 도착했다. 이 또한 양국 우호의 큰 인연이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선통신사가 양국 우호의 상징이었던 것처럼 레이와(令和) 가 새로운 한일 우호 친선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민단 중앙의 여건의 단장도 "내년은 이 행진이 진행되지 않지만, 도쿄 올림픽의 해이니만큼 성공을 향해 함께 협력 합시다" 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