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08-09] 조회수 : 4309
츠시마"통신사 행렬"무사히 거행.한국에서 60명 참가

[ 국서교환식에 임하는 조선통신사 정사(오른쪽)와 일본측 대마도 번주(왼쪽) ]

[ 1.5㎞를 행진한 조선 통신사 재현 행렬 ]

[ 전날의 환영회에서 "이런 때야말로 민간의 교류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여건이 민단 중앙 단장 ]
나가사키현 츠시마시의 "이즈하라항 축제" 에서 에도 시대에 조선 왕조가 방일한 외교 사절단을 재현하는 한일 교류 행사 "조선 통신사 행렬" 이 8월4일 개최됐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침체된 가운데 한국에서 온 60명을 포함 총 약 300명이 당시의 복장으로 거리를 행진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빌었다. 민단 중앙의 여건이 단장도 현지를 찾아 민단 츠시마 지부 관계자와 퍼레이드를 관람했다.
전날 열린 츠시마시 주최 조선 통신사 환영 만찬회에서 여간이 단장은 "이런 때일수록 민간 교류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 통신사의 선린 우호 정신을 여러분들이 이어나가길 바란다" 라며 "교류의 불씨를 꺼뜨려서는 안 된다는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에 감사를 전한다" 며 건배 제의를 했다.
한국 측은 조선 통신사의 의상으로 일본 측은 무사 등 에도 시대의 의상을 입고 북과 피리를 연주하며 시내 중심가 약 1.5㎞를 30분간 행진했다.
"국서 교환식" 에서는 대마도 번주의 소츠시마노카미역을 맡은 자위대 츠시마 주둔지의 야마구치 마사루 사령이 "앞으로도 우리는 「평화의 유산」조선통신사의「성신교린」의 정신을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자” 고 인사했고, 조선통신사의 정사 역을 맡은 남송우 국립부경대 명예교수는 “문화 교류야말로 정치적 경제적 갈등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 이라고 답했다.
츠시마의 조선 통신사 행렬 재현은 1980년경 지역 상공회가 중심이 되어 시작. 매년 8월 열리는 "이즈하라항 축제" 의 메인 행사다. 부산에서 민간단체들이 매번 참여하여왔다. 츠시마 관음사 불상 도난 사건으로 13~14년 두차례 취소됐지만 4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역사를 끊을 수 없다」부산문화재단
올해는 악화되고있는 한일관계로 무산될 위기였다. 부산시의 오거돈 시장이 지난 달 23일 일본 경제 제재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선 통신사 행렬을 포함한 교류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문화재단이 이럴 때 일수록 민간 교류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예정대로 퍼레이드가 성사됐다.
강동수 재단 이사장은 “교류의 역사를 끊어서는 안 된다며 회원들은 자비 참여도 결의했다.” 고 말했다. 다만 우호 자매 도시의 직원들 약 20명이 참석을 취소했고 부산에서 기항 예정이던 통신사의 복원선도 중단됐다.
연지연락협의회가 11월에 전국 교류회
NPO법인 조선통신사 연지연락협의회(마츠바라 이사장)는 11월 시가현 나가하마시에서 전국 교류 대회 "제26차 조선 통신사 인연의 땅 전국 교류 나가하마 대회" 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