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06-21] 조회수 : 4621
한국 전통 음악으로 매료. 수림 문화 재단 10주년 공연
[ 김일지, 조주선, 김대이 3인의 말양 아리랑 합동 공연 ]
[ 첼리스트 김솔다니엘, 가야금 주자 윤다영의 “첼로 가야금” ]
"수림 문화 재단"을 설립하고 한일 양국의 교육과 문화 사업에 매진해 인재 육성에 노력해 온 재일 한국인 1세 김희수 선생의 추모를 겸한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공연 "한국 음악의 악(樂), 가(歌), 무(舞)" 가 18일, 도쿄도 신쥬쿠의 한국 문화원에서 열렸다.
김 씨가 설립한 학교법인 금정학원(이사장 신경호)과 재단법인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유진룡), 한국문화원애서 공동 개최했다. 학원과 재단 이사, 평의원등이 참석했으며, 금정 학원 소속의 아시아 5개국 유학생 250명을 초대했다.
공연을 앞두고 유 이사장(전 한국문화체육부 장관)과 신 이사장은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아시아의 인재 육성과 발굴을 모토로 삼았던 김희수 선생이 남긴 재단은 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과 미래에 대한 힘을 남겨주리라 믿는다” 며 “창립자의 의지를 다시 생각하며 오늘 공연을 즐겨 달라” 고 인사했다.
공연은 호주 출신 첼리스트 김솔다니엘 씨와 한국 출신 가야금 주자 윤다영 씨의 “첼로 가야금” 연주로 막을 올렸다.
“첼로 가야금”은 두 사람이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한 듀오로 한국의 전통 악기와 첼로 고유의 매력을 조화시켜 동서양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결성 이후 유럽에서 꾸준히 관심을 끌어 2016년 12월 독일 베를린을 비롯한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의 공연을 거쳐 17년 9월에는 한국의 울산 문화 재단 주최 "아시아 · 퍼시픽 뮤직 미팅 쇼케이스"에 뽑혔다.
이어 국가 무형 문화재 제39호 "처용무" 계승자의 김일지 씨(김일지한국전통예술원장)가 "한량무(閑良舞)" 를 선보였다. '한량(閑良)' 이란 지식과 교양이 있는 성인 남성을 뜻하며, 한량무는 무용극에서 한량의 춤 만 차용한 것으로 '한' 과 '흥' 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남자 무용으로 한량이 지닌 자유 분방하고 세련된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마지막은 중요 무형 문화재 제5호 "심청가" 의 계승자인 한양 대학교 음악 대학 국악과 교수 조주선 씨와 문화 · 예술 공방의 김대이 이사장의 판소리 "흥부가" 로 공연을 마쳤다.